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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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매직팀, 종료 2.8초 남기고 대역전극…2년 만에 승리

기사입력 2013.01.27 16:24 / 기사수정 2013.01.27 22:08



[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매직팀(KGC, SK, 전자랜드, 삼성, KCC)이 드림팀(LG, 오리온스, KT, 동부, 모비스)을 꺾고 2년 만에 올스타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매직팀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드림팀을 120-118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2년 만의 올스타전 승리다.

문경은 감독(SK)이 이끄는 매직팀은 양동근(모비스), 전태풍(오리온스), 이승준(동부), 함지훈(모비스), 로드 벤슨(LG)이, 유재학 감독(모비스)이 이끄는 드림팀은 김선형(SK), 김태술(KGC), 문태종(전자랜드), 후안 파틸로(KGC), 최부경(SK)이 각각 선발로 나섰다.

양 팀은 각각 문태종의 3점슛과 로드 벤슨의 팁인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드림팀은 곧바로 전태풍-이승준-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환상 고공플레이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양동근의 비하인드 백패스를 받은 이승준의 덩크가 이어지며 경기장은 환호로 뒤덮였다.

2쿼터까지는 드림팀이 65-56으로 앞섰다. 양 팀은 전반에만 3점슛과 덩크슛을 17개씩 성공시키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드림팀 벤슨은 전반에만 덩크슛 7개를 포함해 16득점 6리바운드, 매직팀의 파틸로는 덩크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덩크 대결과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꽂아넣은 조성민이 MVP를 놓고 각축을 벌일 듯 보였다.

3쿼터는 드림팀 양동근과 매직팀 이동준의 슛으로 시작됐다. 드림팀은 문태영과 박지현의 슛 성공으로 72-60, 12점차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매직팀도 이에 뒤지지 않고 파틸로가 덩크슛 3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리고 김선형, 이동준, 헤인즈, 김태술 등이 골고루 득점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4쿼터 들어 매직팀의 반전이 이어졌다. 드림팀은 4쿼터 시작 후 최진수가 3점슛 2개를 연이어 적중시키며 먼저 100점 고지를 돌파했다. 매직팀도 김태술, 문태종, 최부경의 3점슛을 앞세워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드림팀이 달아나면 매직팀이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결국 종료 50초 전 양 팀은 118-118, 동점을 이뤘다.

해결사는 파틸로였다. 116-118에서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팀의 동점에 일조한 파틸로는 종료 2.8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120-118, 이날 경기의 첫 역전, 그리고 위닝샷이었다. 매직팀은 작전타임을 요청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경기 내내 지켜온 리드를 2.8초 남기고 넘겨준 셈이었다. 이날 덩크슛 8개를 포함해 3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파틸로는 MVP에 선정됐다.

드림팀은 로드벤슨이 덩크슛 9개, 2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진수(18득점), 조성민(22점), 문태영(17점)이 고루 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 후안 파틸로, 매직팀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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