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강산 기자] 후안 파틸로(안양 KGC인삼공사)와 이승준(원주 동부)이 '덩크왕'에 등극했다.
파틸로와 이승준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삼성 갤럭시 덩크슛 컨테스트에 출전, 각각 외국인선수와 국내 선수 부문 우승자로 우뚝 섰다.
전날(26일)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파틸로는 로드 벤슨(창원 LG)과의 경합 끝에 덩크왕에 올랐다. 1차 시도에서 실패를 맛본 파틸로는 2차 시도에서 백보드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을 잡아 강력한 투핸드 덩크로 연결시켰다. 곧이어 김태술의 패스를 받아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낸 뒤 덩크를 시도했지만 실패,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벤슨은 2차례 시도에서 모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파틸로의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이었다.
국내 선수 부문에서는 이승준이 2년 만에 덩크왕을 탈환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현민(부산 KT)과 맞대결을 펼친 이승준은 2차 시도에서 오른팔을 한바퀴 돌린 뒤 멋진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켰다. '복싱 퍼포먼스'를 펼치며 등장한 김현민은 골대 근처에 엎드린 5명의 학생을 뛰어넘어 원핸드 덩크를 꽂았지만 판정패하고 말았다.
[사진=파틸로, 이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