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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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2시간40분' 접전 끝에 대한항공 제압

기사입력 2013.01.23 22: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혈투 끝에 함박웃음을 지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천안 현대캐피탈은 23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인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0, 18-25, 29-31, 36-34, 15-1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과 역대 한 세트 최장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혈투를 벌였던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가 36득점을 올리고 문성민이 25득점으로 받쳐주면서 11승 7패(승점 32)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8승 9패(승점 26)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이날 61득점을 합작한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의 활약은 1세트부터 시작됐다. 문성민이 72%의 공격성공률로 8득점을 올린 사이 현대캐피탈이 달아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1득점을 퍼부은 마틴의 원맨쇼와 속공이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은 경기 중반 15-7로 격차를 벌렸다. 한 번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은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균형을 맞췄다.

2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상당했다.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29-29까지 가는 듀스 접전의 혈투에서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과 마틴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31점을 따내 경기를 뒤집었다. 듀스 혈전을 가져갔기에 대한항공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고 경기장은 승리 분위기로 가득했다.

승리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대한항공과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가려는 현대캐피탈이 정면 충돌한 4세트도 듀스가 이어지며 접전으로 흘렀다. 3세트보다 더 길게 이어지며 역대 한 세트 최장시간을 경신한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속공과 임동규의 블로킹으로 36-34로 따내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는 정신력의 싸움이었고 세트 초반 상대 범실을 틈타 점수를 벌린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가졌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종반 대한항공의 추격에 다소 흔들렸지만 문성민이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2시간 40분이 넘는 혈투를 3-2로 끝냈다.

[사진 = 현대캐피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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