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6강 경쟁을 위한 치열한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공동 7위를 달리던 원주 동부 프로미와 창원 LG 세이커스 중 웃은 쪽은 동부였다.
동부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LG와의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동부는 시즌 전적 16승 19패로 6위 고양 오리온스(15승 18패)를 제치고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전적 15승 20패, 8위로 추락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김주성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성은 이날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지현(16점)과 이광재, 진경석(이상 10점)도 정확한 슛감각을 뽐내며 힘을 보탰다. 특히 동부는 이날 11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한층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이날 동부의 3점슛 성공률은 52%(11/21)였다.
LG는 벤슨이 24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 중반 테크니컬파울 2개로 퇴장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추격 분위기에서 벤슨의 퇴장을 LG 입장에서 치명타였다. 김영환도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은 동부가 42-36으로 앞섰다. 동부는 김주성이 전반에만 1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진경석도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보탰다. LG는 벤슨이 전반에만 14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36-36으로 맞선 전반 막판 연속 6점을 올린 동부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초반 LG가 분위기를 잡았다. LG는 벤슨의 덩크를 시작으로 연속 6득점, 42-42 동점을 이뤘다. 동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0-48에서 리차드 로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는 박지현의 3점슛까지 더해 57-48로 격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양 팀은 4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LG가 따라가면 동부가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LG는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벤슨이 김주성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전까지 24득점 1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보이던 그의 퇴장은 LG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이후 동부는 3점슛 2개를 쏘아 올리며 달아난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김주성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