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전설' 스탠 뮤지얼(93)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명장' 얼 위버(83) 전 감독이 같은 날 별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뮤지얼이 미국 미주리주 라듀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194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뮤지얼은 1963년 은퇴할 때까지 23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세인트루이스의 전설'로 불렸다. 통산 3026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3할 3푼 1리 475홈런 1951타점, 3630안타를 기록했다.
뮤지얼은 현역 시절 신사다운 성품으로 '더 맨(The Man)'이라 불리는 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9년에는 93.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같은 날 위버 전 감독은 카리브해 크루즈 여행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위버 전 감독은 1968년 볼티모어의 감독으로 취임해 17년동안 팀을 이끌며 아메리칸리그(AL) 4회 우승, 월드시리즈 1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감독 재임 기간에 통산 1480승을 거둔 그는 1996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사진= 스탠 뮤지얼 ⓒ ESPN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