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박주영(셀타 비고)이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셀타의 지원군으로 나선다. 50일 넘게 멈춰있는 자신의 득점포도 가동할 필요가 있다.
셀타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라 로사레다에서 말라가 CF와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를 치른다. 전반기를 5승3무11패(승점18)로 마친 셀타는 여전히 하위권인 16위에 머물러있다.
전반적으로 팀이 부진한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다. 셀타는 지난 19경기 동안 19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는 경기당 평균 1골로 라리가 20팀 중 최소 득점 3위에 해당한다. 팀의 에이스인 이아고 아스파스가 18경기서 8골을 넣은 것을 제외하고는 공격수들의 활약이 극히 미미한 득점력 빈곤이다.
셀타의 빈약한 공격력에는 박주영의 몫도 있다. 지난 13일 에스파뇰과 경기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던 박주영은 짧은 출전 시간 탓인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13년 첫 경기였던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도움을 올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0일 뜻밖의 선발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박주영은 전방에서 고립되며 특징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박주영의 득점포는 지난해 11월 30일 시즌 3호 골을 넣은 후 멈춰있다. 두 달째 골이 침묵 중으로 전반기를 3골 1도움(리그 2골 1도움)으로 마쳤다.
이제 라리가는 반환점을 돌았고 박주영과 셀타 모두에게 반전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지난 경기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지 못해선지 현지 언론은 박주영의 출전에 엇갈린 예상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박주영을 교체 명단에 올렸으나 비고 지역지인 '파로 데 비고'는 박주영이 아스파스, 마리오 베르메호와 함께 선발로 나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선발이든 교체든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셀타의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라도 박주영의 '결정적 한 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말라가전이다.
[사진 = 박주영 ⓒ KBS N Sports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