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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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더블더블' 동부, 전자랜드에 진땀승 '8위 등극'

기사입력 2013.01.17 20:57 / 기사수정 2013.01.17 21:0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스포츠부 강산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동부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동부는 시즌 전적 14승 19패를 기록, 서울 삼성 썬더스(13승 19패)를 9위로 밀어내고 단독 8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20승 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동부는 리차드 로비(15점) 이승준(14점), 줄리안 센슬리(12점), 박지현(11점), 이광재까지 5명의 선수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준은 리바운드 10개를 보태며 더블더블, 공수에서 제 몫을 해냈다. 경기 전 동부 강동희 감독은 "리바운드가 아쉽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이날 선수들은 총 36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강 감독을 흡족케 했다.

전자랜드는 주태수(18점)와 정병국, 문태종(이상 14점), 리카르도 포웰(15점)까지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8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진 부분이 너무나 뼈아프게 다가왔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초반은 동부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1쿼터를 23-18로 앞선 동부는 2쿼터 3차례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수비에 허점을 보인데다 슛 난조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 센슬리와 박지현, 이광재의 3점슛까지 폭발한 동부는 49-30, 19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동부의 전반 3점슛 성공률은 66.7%(8/12)에 달했다.

전자랜드가 3쿼터 들어 힘을 냈다. 3쿼터 초반 연속 7득점, 분위기를 탄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정병국의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4차례나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어느새 격차는 52-56, 4점으로 줄었다. 동부는 쿼터 막판 자유투 5개를 모두 적중시키며 63-55, 8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격차를 유지했다. 3분여를 남기고는 70-63으로 앞선 동부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자랜드는 득점 기회에서 트래블링과 상대 블록슛으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문태종의 득점과 주태수의 자유투로 67-70, 후반 최소 점수차를 만들었다. 곧이어 정병국의 자유투로 69-70,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는 무너지지 않았다. 줄리안 센슬리의 3점슛으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전자랜드도 포웰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동부는 마지막 공격에서 천금같은 공격리바운드를 건져냈다. 이어지는 이광재의 자유투로 74-71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13.9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동부는 이광재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원주 동부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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