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데릭 지터(39)가 부상을 털고 훈련을 재개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지터가 다음 달부터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터는 지난해 10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1차전에서 왼쪽 발목 골절상을 입고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후 지터는 팀의 마이너리그 훈련장에 위치한 수영장에 들어가 걷기 훈련을 하는 등 재활에 힘써 왔다.
MLB.COM은 "다시 야구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지터의 발언을 전했다.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도 "지터가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천천히 훈련에 임할 것이다.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개막전 합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지터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 줄곧 한 팀에서 뛰어온 지터는 2003년부터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양키스의 '간판스타'이자 진정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해에는 159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푼 6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생애 두 번째로 많은 한 시즌 216안타를 몰아치며 리그 최다안타왕을 차지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통산 2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건강한' 지터가 내년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데릭 지터 ⓒ MLB.COM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