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프로야구 10구단의 주인공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아테네가든서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KT-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가입을 최종 승인했다. 가입금은 30억원, 가입 예치금은 100억원이다. 이번 총회에는 KBO 구본능 총재와 NC를 제외한 각 구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여기서 만장일치로 KT-수원의 창단이 승인된 것이다. 이로써 1982년 6개 구단으로 시작한 한국 프로야구는 출범 31년 만에 10구단 시대가 열렸다.
수원-KT는 지난 10일 실시된 평가위원회 심사에서 전북-부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확히 일주일 뒤인 17일 10구단의 주인으로 최종 낙점됐다. KT는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원을 내놓는 등 '통 큰'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KT는 올해부터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고 내년(2014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듬해인 2015년부터 1군에 진입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올해부터 1군에 합류하는 NC 다이노스와 같은 과정을 밟는 것이다.
한편 KT의 연고지가 될 수원시는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17일 현재 수원시는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스와 프로배구 남자부 KEPCO 빅스톰,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연고지다. KT의 입성과 함께 스포츠 도시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