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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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치른 김승현, 아직은 '적응 진행중'

기사입력 2013.01.13 17:52 / 기사수정 2013.01.13 18: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아직은 적응 진행중.'

서울 삼성 썬더스의 '매직 핸드' 김승현이 돌아왔다. 6강 경쟁이 진행되는 상황, 삼성에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하지만 아직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김승현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홈경기에서 2쿼터 7분 1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섰다. 올 시즌 첫 출전. 오랜 기다림에 지친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몸놀림은 가벼웠다. 그는 2쿼터 남은 시간을 소화하며 어시스트와 가로채기 1개씩을 기록했다. 반면 실책도 3개를 저질렀다. 전반 종료 3분 17초를 남기고 이동준의 득점을 도우며 올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비하인드 백패스를 몇 차례 시도하는 등 의욕을 보였지만 이전과 같은 환상적인 패스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경기 내용만 놓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김승현은 문제 없이 7분 1초를 소화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일단 코트에 나올 수 있다는 자체로도 고무적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가드 이정석이 복귀한 상황에서 김승현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삼성은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김승현은 3쿼터부터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더 이상은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실전 감각을 익힌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기에 실전 감각이 완전치 않은 김승현을 계속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제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김승현이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삼성에는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직 김승현은 '적응 진행중'이다. 이날 접전 끝에 55-59로 패한 삼성의 유일한 위안은 '건강한' 김승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사진=김승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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