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3연승으로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최종전에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66-65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삼성생명은 12승 13패를 기록하며 3위를 굳건히 했다. 전날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패한 결과로 삼성생명은 2위와 격차를 4.5경기로 간격을 좁혔다.
경기 전 취재진에 "오늘 이기면 3위 가능성이 높아진다. KDB생명전이 상당히 중요하다"던 이호근 감독의 말처럼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파상 공세를 펼친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홍보람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쉽게 풀어갔다.
1쿼터를 19-1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친 삼성생명이지만 경기 내내 편했던 것은 아니다. 2쿼터 종반 KDB생명의 한채진과 로빈슨에게 내리 9점을 내주며 전반을 4점 차 리드에 그친 삼성생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역전을 허용했다.
로빈슨에게 4연속 실점한 삼성생명은 32-37로 끌려가며 리듬을 뺏겼지만 이유진과 홍보람의 야투가 터지고 이미선이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정은의 3점슛 2방으로 산뜻하게 4쿼터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이후 KDB생명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 속에 종료 24초를 남기고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64-65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침착하게 시간을 모두 쓰며 공격을 펼쳤고 해리스가 골밑에서 짜릿한 역전 2득점에 성공해 66-65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20득점을 기록한 박정은의 활약과 해리스(16득점), 홍보람(11득점)이 지원사격하며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반면, KDB생명은 로빈슨이 더블더블(18득점, 15리바운드)을 하고 한채진(13득점), 신정자(10득점), 조은주(10득점) 등 골고루 맹활약을 했음에도 마지막 고비를 지키지 못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