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퍼소프트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꿈의 직장' 제니퍼소프트가 화제로 떠오름에 따라 이원영(44) 대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리더의 조건'에 제니퍼소프트의 이원영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남다른 경영철학을 밝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경북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이원영 대표는 LG-EDS, IBM 코리아를 거쳐 현재 제니퍼소프트 CEO로 근무 중이다.
이원영 대표는 직원들이 직접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이러한 소통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며 고객의 혁신을 창출하는 기업 모델을 제시한다. 그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제니퍼소프트가 철저하게 지켜온 원칙은 술, 뇌물, 인맥 영업이 아니라 기술 영업이다. 제니퍼소프트의 기술을 통해 고객이 혁신을 이룰 수 있으며, 그것만으로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변칙적인 영업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제니퍼소프트는 지난 2011년 약 50억 원의 매출(파트너사 포함 시장 매출 약 100억 원)을 올렸다. 직원은 해외지사까지 포함해 30명도 안 된다. 제니퍼소프트의 주특기는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솔루션이다. 국내 시장에선 이미 최강으로 통한다. 이 회사는 국내 기반을 앞세워 해외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2012년에는 독일에서 첫 고객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원영 대표는 회사의 수익을 '필요'시하고 직원들의 복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지만 "제니퍼소프트는 복지가 강한 기업이며, 그것은 진보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욱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를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원영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직원이 없는 사무실에서 혼자 일을 하거나 아침에 늦는다는 직원의 메일도 흔쾌히 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원영 대표는 또 "회사에서 조금 놀면 안 되나요?"라며 "인간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가장 열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자율 속이다. 그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문화와는 맞지 않았던 제니퍼소프트의 파격적인 시도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원영 대표는 "보다 나은 기업 모델을 위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이원영 대표 ⓒ 이원영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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