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2013년 새해를 맞이한 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굵직한 사건들이 연예계를 바쁘게 했다. 한해를 마감할 때나 떠올리는 사자성어 '다사다난'을 지금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연예계는 새해를 열애설로 시작했다. 지난 12월 28일 한 연예매체는 1월 1일 대형 열애설 보도를 예고했다. 새해 첫날, 전날 내린 눈이 치워지기도 전에 김태희와 비가 교제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열애설은 연예사병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열애설에 연애는 없고 후폭풍만 남았다.
끝이 아니었다. '학교2013'에 출연하고 있는 김영춘이 1일 자신의 SNS '미투데이'에 올린 사진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김남길이 장나라의 연기대상 우수상 수상을 축하하는 분식차를 선물했다'는 소문은 금세 '둘이 무슨 사이야?'라는 의문을 낳았다. 김남길과 장나라, 최다니엘의 부인으로 사건은 금방 일단락됐다.
3일, MBC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 출연중인 이장우·오연서도 열애설에 휘말렸다. 오연서 소속사 측이 두 사람의 만남을 인정하면서 불똥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튀었다. 오연서는 이 프로그램에서 엠블랙 이준과 가상 부부로 출연하고 있다. MBC 측이 "이준과 오연서 부부의 퇴출은 없다"고 못박았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싸늘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 4일에는 SBS 드라마 '내 딸 꽃님이'에서 인연을 맺은 손은서·최진혁 커플이 결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열애설로 새해를 아름답게 시작한 것도 잠시였다. 미성년자와 간음 혐의로 자숙중인 방송인 고영욱이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고영욱은 3일 14세 여학생을 자신의 차로 불러들여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사건의 수사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고영욱은 이번에도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비보도 잇따랐다. 3일 영화·드라마 제작자 조현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지만 유족은 "심장에 지병이 있었다,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6일에는 프로야구선수·코치·해설위원 등으로 야구계에 몸담았던 조성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 처 최진실과 그녀의 동생 최진영에 이어 조성민까지 한 가족의 기구한 운명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이준·오연서, 고영욱, 조성민 ⓒ 엑스포츠뉴스 DB, SMC21 스포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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