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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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단비가 밝힌 우리은행전 필승의 이유

기사입력 2013.01.04 19:45 / 기사수정 2013.01.04 20:0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안산 신한은행 김단비가 6일 열리는 춘천 우리은행전을 반드시 승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팀 순위도 순위지만 이유는 따로 있다.

신한은행은 4일 청주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9-55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단비는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팀 동료 캐서린 크라예펠트와 함께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김단비는 이날 초반부터 과감한 3점슛을 시도했다. 결과도 좋았다. 3쿼터까지 매 쿼터 한 개씩의 3점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달식 감독의 '으름장'이 효과를 봤다.

김단비는 경기 후 "감독님께서 슛 안 쏘는 것에 대해 벼르고 계신다"며 "연습 때도 드라이브인을 하면 혼을 내신다"고 했다. 이어 "잘 안 되더라도 슛을 던져보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잘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리고 "사실 내가 슛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모 아니면 도다. 잘 들어가면 좋은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단비의 눈도 6일 열리는 춘천 우리은행전을 향해 있었다. 김단비는 "이겨야죠"라고 짧게 말한 뒤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마음만으로는 못 이긴다. 코트에서 얼마나 한 마음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우리은행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기고 쉬는 것과 지고 쉬는 건 다르다"는 것이다. 김단비는 "쉬는 것도 다르다. 편하게 쉬어야 하기에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은행전을 이기면 컵대회 기간에 편하게 훈련할 것이고, 지면 강하게 훈련할 것 같다"며 "우리은행이 최고일 때를 생각해서 준비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단비는 4일 발표된 올스타전 투표 결과 남부선발 10위에 턱걸이했다. 신한은행에서 올스타 투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선수다. 이에 김단비는 "그렇다고 우리 팀이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며 "우리 팀 선수들이 골고루 인기가 있으니 투표도 골고루 해주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사진=김단비 ⓒ 청주,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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