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데뷔전을 앞둔 '미소녀 파이터' 이지원(16)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지원은 다음달 2일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 특설링에서 개최되는 'K-1 아시아 맥스 2013 & 무림풍vs더칸'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지원은 벨라루스의 모델 출신 파이터 에카테리나 반다리에바(22)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1997년 생인 이지원은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예비 고교생이다. 2008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마추어 대회에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20전 20승을 기록하고 있며 '무패 행진'을 구가 중이다.
겉으로 보면 귀여운 외모가 인상적이지만 링 위에 올라서면 180도 변한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해온 그는 2009년 대한무에타이협회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1년 대한킥복싱협회 국가대표 선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J-GIRLS 코리아 토너먼트에서 챔피언에 등극했고 지난해 더칸3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로 인정 받았다.
링 위에서는 거침 없는 '사자'로 변하지만 이지원은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의 평범한 소녀다. 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조깅과 오후 훈련을 소화해내면서 파이터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165cm에 53kg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그는 대구관광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한편 칸스포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ETN이 중계하는 이번 대회는 임수정, 노재길, 박용수, 김세기 등 국내 최고의 체급별 선수들과 소림사 승려 파이터인 중국 이룽 등이 출전한다.
[사진 = 이지원, 예카테리나 반다리에바 (C) 칸스포테인먼트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