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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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결장-불참'…여전히 어수선한 레알

기사입력 2013.01.04 15: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새해 벽두부터 어수선하다. 후반기 시작부터 악재가 겹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왕좌였다. FC바르셀로나에 내줬던 리그의 성패를 4시즌 만에 가져오며 최고의 자리에서 마무리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뚜렷한 이탈자 없이 토트넘 훗스퍼의 루카 모드리치를 데리고 오면서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3년 연속 4-2-3-1의 같은 전술과 선수를 활용한 대가는 컸다. 핵심의 체력 저하가 문제였다. 무리뉴 감독의 전술상 측면과 중앙에서 지배력을 보여줘야 할 앙헬 디 마리아와 사비 알론소의 컨디션이 눈에 띄게 떨어져 힘이 부쳤다. 여기에 곤살로 이과인과 마르셀루, 카림 벤제마 등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해 공격에서 밸런스마저 잃었다.

선수단 분위기도 뒤숭숭했다. 좋은 소식보다 구설수가 많았고 회장과 감독,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 등 팀 전반에 걸쳐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전반기의 마지막도 무리뉴 감독과 이케르 카시야스의 충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재계약 거절로 시끌벅적했다.

전반기에만 7경기(3무4패)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49)에 16점이나 뒤진 채 3위로 끝냈다. 리그 2연패를 위해서 후반기 반전이 필요하지만 2013년 새해 벽두부터 좋지 않은 소식만 이어지고 있다.

주전 수비수이자 팀의 핵심인 페페가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쪽 발목에 이상을 느낀 페페는 곧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복귀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약 한 달간 결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뜻하지 않은 페페의 이탈로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진 구성이 더 힘들어졌다. 오는 7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세르히오 라모스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 이미 마르셀루와 파비우 코엔트랑 등 풀백 자원들도 부상으로 이탈해 최악의 경우 마이클 에시엔을 측면 수비로 다시 돌려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수비진 구축만으로도 머리가 아픈 상황에서 코엔트랑은 연말 휴가 후 복귀 훈련에 무단으로 빠졌다. 현지 언론은 "코엔트랑이 벌금을 물게 됐고 이적 제안이 있을시 팀을 떠나게 될 것이다"고 보도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지 못했음을 전했다.

[사진 = 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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