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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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성전환 후 다른 사람 된 것 아냐"

기사입력 2013.01.04 07:04 / 기사수정 2013.01.04 07:0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앤디 워쇼스키 감독이 "라나 워쇼스키가 성전환 후 다른 사람이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3일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는 '메트릭스' 시리즈의 앤디, 라나 워쇼스키 남매가 출연했다. 

래니 워쇼스키는 지난 해 라나 위쇼스키로 이름을 변경했고, 성별 역시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했다. 그의 선택에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라나 감독은 "엄마에게 먼저 알렸는데, 먼저 이상함을 느끼고는 '내가 당장 갈게'라고 하시고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에서 호주로 날아왔다. 당신의아들의 잃을 것 같은 느낌에 엄마가 무서웠다고 하셨다. 그런데 아들을 만나, 어머니가 아들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된 것이다"라며 자신의 성정체성의 혼란은 어머니에게 전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와 함께 출연한 동생 앤디 워쇼스키에게도 라나의 선택에 대해 물었다. 이에 앤디 감독은 "라나가 (수술을 해서) 다른 사람이 됐다는 건 미친 생각이다. 누나는 똑같은 사람이다. 더이상 내면과 외면의 갈등이 없어서 단지 좀 더 편해졌을 뿐. 누나는 지금 행복하다. 그래서 나 역시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라나 워쇼스키는 "인권 연설하면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내가 새로운 세 삶을 열어줄 수 있을 거라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앤디 워쇼스키는 "잘했어 누나"라며 그의 어깨를 따뜻하게 안아 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MBC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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