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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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초 KO패' 데니스 강, 남은 것은 은퇴?

기사입력 2013.01.02 14:16 / 기사수정 2013.01.02 14: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슈퍼 코리언'의 강인함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부활을 꿈꾸며 링 위에 올랐지만 데니스 강(36, 아메리칸탑팀)의 투지는 51초를 버티지 못했다.

데니스 강은 지난달 12월31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 18 & 글로리4'에 출전했다. 상대는 '명품 타격가' 멜빈 마누프(37, 네덜란드)였다. 공이 울리자 데니스 강은 마누프를 상대로 돌진했지만 경기는 눈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탐색전을 펼친 두 선수는 서로 펀치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멜빈의 기습적인 니킥이 데니스 강의 복부를 강타했다.

큰 충격을 받은 데니스 강은 링 위에 쓰러졌다. 멜빈은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독수리처럼 맹공을 퍼부었다. 속사포 같은 파운딩에 데니스 강은 무너졌고 결국 경기는 중단됐다.

데니스 강은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했다. 한 때 21연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는 세계랭킹 2위까지 진입했다. 호시탐탐 미들급 챔피언 자리를 노렸지만 경기는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 경기가 라운드 초반 기습적인 니킥을 쉽게 허용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전성기 시절 상대와의 타격과 오고갈 때 쉽게 밀리지 않았던 데니스 강은 힘이 현저히 떨어져있었다.

한 방에 무너진 데니스 강의 앞날은 밝지 않다. 최근 실신 KO패가 잦아지고 있는 면을 볼 때 '은퇴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진 = 데니스 강, 멜빈 마누프 경기 ⓒ 유튜브 영상 캡처]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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