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김태희와 비, 두 사람 사이에 튀어야 할 불꽃이 '연예사병 특혜문제'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비(본명 정지훈, 31)은 현재 국방부 소속 연예사병으로 복무 중이다. 군인 신분에도 만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특혜에 가까운 휴가·외박일수 덕이 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방부 자료를 토대로 "연예사병의 휴가 일수가 과도하게 많다"고 지적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비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62일의 휴가 및 외박을 받았다. 평균 한 달 6.2일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해 대략 72일의 휴가 및 외박을 나온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학용 민주통합당 의원은 2011년 국정감사를 통해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공개했다. '2008년 이후 입대한 연예사병의 근무 평정, 체력훈련·사격 점수, 포상·징계 내역'에 따르면 연예사병은 일반 사병에 비해 많은 휴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붐은 150일, 앤디 110일 등 연예사병은 평균 90일 안팎의 휴가를 받았다.
반면 연예사병이 아닌 일반병으로 입대한 연예인들은 휴가 일수도 다른 일반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반병의 평균 휴가일수는 43일로 나타났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현빈(본명 김태평, 30)이 근무했던 백령도 6여단의 경우 해병대 예하부대 가운데 특별휴가 일수가 가장 적은 곳으로 전해졌다.
공군에 입대한 조인성(31)은 유독 적은 휴가 일수로 주목받기도 했다. 정기휴가를 포함 45일을 받았다.
현빈, 조인성 외에도 가수 강타(33), 배우 유건(29)·강동원(31) 등이 연예사병이 아닌 일반병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이들의 구체적인 휴가 일수는 따로 집계되지 않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비, 현빈, 조인성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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