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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뮬레이션 경고' 베일 "난 다이버가 아냐"

기사입력 2012.12.30 16:36 / 기사수정 2012.12.31 00: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또 경고를 받은 가레스 베일(토트넘훗스퍼)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베일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선더랜드와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7일 아스톤 빌라에 해트트릭을 퍼부은 기세를 살려 선더랜드전에서도 공격 선봉에 선 베일은 90분을 뛰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어도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친 베일이지만 경기 후 표정은 좋지 못했다. 종료 10분 전 받은 경고가 옥에티였다.

베일은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선더랜드의 수비수 크레이그 가드너와 충돌해 넘어진 베일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지체없이 베일을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의적으로 넘어졌다는 해석이었다. 경기 전까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4개의 경고가 있었던 베일은 이날 하나를 더 추가해 '다이버'라는 오명이 계속 이어졌다.

베일은 주심의 판정이 틀렸음을 강조했다. 경기 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가진 베일은 "나는 다이버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매번 같은 판정이 내려진다. 나는 걸려서 넘어져도 이유없이 경고를 받고 있다. 벌써 3번째다"며 "주심이 더 가까이에서 봐야할 필요가 있다. 내가 한 행동과 결과가 다르니 사람들은 내가 실제로 접촉이 있어도 다이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밝혔다.

토트넘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도 "가드너는 볼을 보지 않고 선수만 바라봤다. 이런 경우 주심도 판정을 내리기 어렵지만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우리는 이번 판정으로 베일을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은 베일은 내달 2일 레딩과의 리그 21라운드에 결장하게 됐다.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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