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위기 중의 위기였다. 이번에도 패한다면 연패의 악몽은 더욱 길어질 찰나였다. 이청용이 나섰다. 이청용이 시즌 4호골리 볼튼을 위기 수렁에서 건져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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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리로 볼튼은 승점 3점을 얻는 동시에 분위기 반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최근 2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볼튼으로선 반가운 승리였다. 이청용의 역전골이 시발점이었다. 전반 중반 터진 이청용의 골로 분위기를 타던 볼턴은 후반에 쐐기골까지 보태며 3-1 승리를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볼튼은 전반 11분에 니콜라 지기치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볼튼은 곧 동점골을 터트렸다. 마르코스 알론소가 나섰다. 알론소는 전반 27분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번엔 이청용의 득점포가 터졌다. 동점이 된 이후 분위기를 타던 볼튼은 전반 33분에 이청용이 케빈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켜 2-1을 만들었다.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였다. 패스를 받은 이청용은 수비수와 골키퍼를 추풍낙엽처럼 제친 후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엔 데이비스가 후반 34분에 추가골까지 보태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번 골로 이청용은 시즌 4호골째를 신고했다. 지난달 블랙번전에서 골맛을 본 후 한달만에 터진 득점이다. 일석이조의 골이었다. 자신감 회복과 동시에 팀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사진=이청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