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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91골' 메시의 모든 것…왼발로만 80골

기사입력 2012.12.29 12:05 / 기사수정 2012.12.29 13:1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메신(메시+신)'의 득점행진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골기록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통계치와 그래프로 자세히 메시의 91골에 대한 모든 세부사항을 분석했다. 

자료엔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프리메라리가 구단 각각을 상대로 기록한 골수를 비롯해 신체부위별 골 분포, 골이 많이 터진 지역까지 세밀하게 분석했다.

우선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부위별 골 분포도다. 메시는 올해 기록한 91골 중 80골을 자신의 주 발인 왼발로 터트렸다. 왼발에 대부분의 골이 몰린 가운데 오른발로는 8골, 헤딩으로는 3골을 득점했다.

A매치와 클럽 경기간의 활약도 차이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메시는 올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서 79골을 터트린 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뛴 A매치에선 12골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보다 클럽 경기수가 더 많은 점을 감안한다면 2012년 A매치 12골도 경이롭다.

이번 자료에선 '메시존'도 확인할 수 있다. 메시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터트린 골이 더 많았다. 주로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왼발로 때리는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든 경우가 많다. 메시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무려 64골을 터트렸다.

수비수들이 많이 모이는 박스 안에선 6골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세트피스 찬스에서도 색다른 진가를 보였다.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7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페널티킥으론 14골을 터트렸다.

또한 메시는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홈인 캄프 누와 아르헨티나 자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45골로 91골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된다. 원정에서도 그의 득점본능은 쉬지 않았다. 원정경기에서 42골을 집어넣었고 중립경기에선 4번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최고의 도우미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꼽혔다. 이니에스타는 무려 8개의 어시스트로 메시의 91골에 힘을 보탰다. 쟁쟁한 도우미 경쟁에서 이니에스타는 알렉시스 산체스(7개)와 세스크 파브레가스(6개), 페드로(5개)를 제쳤다.

메시는 올 한해 91골을 터트리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1972년 게르트 뮐러가 작성한 85골을 훨씬 넘는 골수로 한해 최다골을 경신했다.

[사진=메시의 골기록 분석자료 (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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