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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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맨유에 호날두는 필요한가'…영국 매체의 2가지 시각

기사입력 2012.12.25 16:21 / 기사수정 2012.12.25 17:4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맨유 복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맨유 복귀를 원하고 있다. 호날두는 옛 동료들을 통해 맨유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 선'은 '과연 현재의 맨유에 호날두가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호날두의 맨유 복귀에 대한 아이러니한 시각을 드러냈다.    

현재 맨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수비 불안이 꼽힌다. 맨유는 리그 18경기에서 25점을 내주며 뒷문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4골을 폭발시킨 공격력으로 수비 불안을 상쇄하고 있다. '더 선'은 "퍼거슨은 수비 보다는 다른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물론 호날두의 골은 맨유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며 수비를 보완하지 않는 맨유의 자세를 은근히 비꼬았다.

 호날두에 대해서는 긍적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이 폭넓은 활동량을 지니고 있지만 지나치게 점잖고 득점 기회에서 소극적이다"라며 "웨인 루니는 23일 스완지 시티전에서 느슨한 플레이로 퍼거슨 감독을 화나게 했다"며 호날두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맨유는 야망을 품고 있는 빅클럽이다. 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유럽 챔피언에 오르려는 야심을 지니고 있다. 이 매체는 이 점을 고려한듯 스완지전 무승부를 두고 "맨유는 유럽을 호령할 특별한 인재가 필요하다"며 "호날두 같은 위협적인 선수는 동료 미드필더가 득점에 가담할 수 있는 효과까지도 이끌어낸다"고 강조했다. 

맨유의 문제점과 호날두의 필요성을 관련지어 역설한 '더 선'은 호날두 영입시 맨유가 겪게 될 현실을 해학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면 풀타임 소화하는 빈도가 높다. 이 때문에 동료 선수들이 깊은 잠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재 교체 출장이 잦은 치차리토, 대니 웰백 등의 향후 입지가 좁아질 것을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더 선'은 "맨유는 무승부를 승리로 이끄는 능력을 갖춘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이러한 선수가 바로 호날두"라며 맨유에 대한 비판적 자세와 달리 호날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 = 호날두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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