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위기의 아스널이 위건을 꺾고 3위에 올랐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영국 DW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위건을 1-0으로 눌렀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3점을 획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과 첼시를 추월해 3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아스널로선 소중한 승리였다. 지난 레딩전 승리에 이어 상승세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월콧을 원톱으로 세우는 모험을 감행했다. 최근 재계약 문제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 욕심을 드러냈던 월콧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경기는 답답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홈팀 위건이 조금 더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아스널이 점유율을 가져간 사이 위건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0의 균형은 후반전에 들어서야 깨졌다. 아스널은 후반 15분 월콧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 진영에서 체임벌린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빠르게 침투한 월콧의 움직임이 빛났다.
키커로 나선 미켈 아르테타는 침착하게 오른쪽 방향으로 슛을 꽂아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위건은 반격에 나섰다. 좌우 풀백들의 활발한 공격가담을 앞세워 아스널 측면 수비를 공략했다. 중거리슈팅 시도도 잦아졌다. 반면 아스널은 아론 램지와 프란시스 코클랭, 로랑 코시엘니 등을 교체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힘썼다. 한 점차 리드는 끝까지 지켜내겠단 심산이었다.
위건은 연이은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번번이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아르테타 (C)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