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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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유이, 멜로부터 복수까지 종횡무진 '존재감 찾았다'

기사입력 2012.12.21 12:56 / 기사수정 2012.12.21 12:59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유이가 드디어 존재감을 찾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 10회에서는 무연(유이 분)이 마숙(김갑수)의 미혼술에서 벗어나며 기억을 회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연은 전우치(차태현)의 도움으로 독충에서 해방되며 더 이상 마숙에게 조종당하지 않게 됐다. 이후 전우치와 함께 독충에서 해방됐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한 폐가 안에서 서로 옆에 누워 하룻밤을 보냈다.

하지만, 무연은 잠든 전우치에게 편지를 남긴 뒤 지금껏 자신을 조종해온 마숙에게로 돌아갔다. 마숙을 제거할 결심을 했기 때문. 무연은 몰래 칼을 숨겨 마숙을 죽이려고 했으나, 마숙이 눈치를 채면서 무연의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무연은 마숙을 없애기가 여유치 않은 상황에서도 또 다른 계획을 세웠다. 마숙이 은광을 캐서 조선을 뒤엎으려고 하는 것을 막고자, 은광맥이 있는 갱도 안에 화약자루를 묻어두고 터뜨릴 요량이었다.



이로써 10회 만에 무연을 연기한 유이의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캐릭터 자체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행보를 보였다. 무연이 제정신을 찾음과 동시에 능동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유이의 연기력은 스스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한 눈물부터 함께 잠들기까지의 동침을 아련하고 애틋한 로맨스로 풀어냈다. 멜로 연기만이 아니었다.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장면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선보이며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유이가 존재감을 찾으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전우치'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리서치(전국 기준, 이하 동일)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전우치' 10회는 11.9%의 시청률로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보고싶다'는 9.7%, SBS '대풍수'는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과연 유이 효과가 계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우치'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유이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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