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알렉스 퍼거슨과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정면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추첨식을 치렀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가 32강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고 조 1위가 예상되던 강팀들이 대거 2위로 내려앉으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매치업에서 최고의 관심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만남이다.
지난 2002-03시즌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맨유와 레알은 축구계 최고 명장으로 손꼽히는 퍼거슨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여기에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의 친정 방문도 얽혀있어 흥미를 끈다.
영원한 우승후보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과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시즌 8강에서 만났던 두 팀은 당시 바르셀로나가 1승1무를 기록해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아스널(잉글랜드)을 상대하며 세리에A 챔피언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셀틱(스코틀랜드)와 만난다.
이밖에 탄탄한 전력으로 돌풍이 예고되는 말라가(스페인)는 FC포르투(포르투갈)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발렌시아(스페인)와 격돌한다.
16강 1차전은 2월 13-14일, 20-21일에 걸쳐 열리며 2차전도 3월 6-7일, 13-14일에 치러진다.
▲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갈라타사라이(터키) - 샬케04(독일)
아스널(잉글랜드) - 바이에른 뮌헨(독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 FC바르셀로나(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발렌시아(스페인)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포르투(포르투갈) - 말라가(스페인)
[사진 = 퍼거슨, 무리뉴 ⓒ 더선, 스카이스포츠 캡처 후 수정]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