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매니 아코스타(31)가 일본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요미우리가 아코스타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추정 연봉은 1억엔(한화 약 13억원)이며 등번호는 49번으로 정해졌다. 요미우리는 그에게 필승조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마 출신의 아코스타는 2000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이후 6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지난 2007년에야 빅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6시즌 통산 233경기에 구원 등판 13승 1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2010년 메츠로 팀을 옮긴 아코스타는 이적 첫해인 2010년 4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 지난해 44경기에서 4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4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6월 이후에는 26경기에 등판, 25⅓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1.78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4월과 5월 19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1.86(22이닝 29자책)으로 부진했던 탓이다. 그러나 최고 구속 97마일(약 156km/h)에 이르는 강속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일본에서 통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코스타는 "전통이 있는 요미우리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팀 승리에 공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코스타는 내달 말 팀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매니 아코스타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