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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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특별 관리' 이대호, 높은 팀 내 위상 입증

기사입력 2012.12.19 14:49 / 기사수정 2012.12.19 14:4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이대호를 소속팀 오릭스 버펄로스가 특별 관리한다. 오릭스에 대한 이대호의 '특별 관리'는 이대호의 팀 내 위상을 보여준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WBC 한국 대표팀에 구단 전속 통역을 동행할 방침"이라는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본부장의 발언을 전했다. 이대호의 통역은 마사지도 가능하다. 따라서 이대호의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통역이 이대호의 몸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도 부상이 걱정된다. 한국 측에서도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릭스로서는 올 시즌 전 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한마디로 '재앙'이다. 특별 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만큼 이대호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대호는 지난해 팀 내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4명(발디리스, 가와바타, 고토) 가운데 전 경기에 나선 유일한 타자다.

특히 오릭스는 올 시즌 타선 침묵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 모리와키 히로시 신임 감독의 어깨도 무겁다. 이대호가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2할 8푼 6리 24홈런(퍼시픽리그 2위) 91타점(1위)의 맹활약을 펼쳤다. 타선에 특별한 '지원군'이 없었기에 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팀의 4번 타자를 향한 오릭스의 '특별 관리'가 이대호의 내년 시즌 성적 대박으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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