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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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일본축구는 침몰 중”…한국축구는 어떤가

기사입력 2012.12.14 11:09 / 기사수정 2012.12.14 17:1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언론이 자국축구를 맹비난하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르티바는 13일(한국시간) ‘급속도로 진행 중인 일본축구의 침몰’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선을 끌었다. 스포르티바는 “대표팀, 해외파, 여자축구의 성적이 좋다고 일본축구가 중흥기인 줄 안다”라고 운을 뗀 뒤 “진짜 중요한 유소년, 청소년이 침몰 중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축구는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FIFA(국제축구연맹) 최우수 여자선수상을 수상했고 J리거들의 대거 유럽 러시가 있었으며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이 보여준 성과와 달리 각 연령대 대표팀의 성적은 참담했다. U-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 청소년대표팀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며 런던올림픽대표팀은 기대와 달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청소년대표팀은 이라크, 올림픽대표팀은 한국에 패하며 쓴잔을 들이켰다. 

일본언론은 유망주의 부재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일찌감치 해외에 많은 선수를 내줘 정작 연령대 대표팀 자리는 수준 미달의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스포르티바는 “일본축구=대표팀이 아니다. 유소년부터 모든 레벨이 강해야 일본축구가 강한 것”이라며 직설적인 논평을 냈다.

일본의 이런 자평에 한국 역시 놓치지 말아야할 점이 있다. 일본과 직접적인 문제는 다르지만 ‘한국축구=대표팀’이라는 시선은 세월이 지나도 쉽게 바뀌지 않았다. 일본이 유소년축구를 걱정하고 있다면 한국은 자국리그의 문제점이 있다. K리그는 선수 배출, 대외 성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호응 부족으로 일부 팬들만 걱정하는 리그로 도태되고 있다.

스포르티바는 한국을 예를 들어 “일본의 스포츠 시장성, 한국의 성과를 치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두 나라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논평을 마쳤다.

[사진=일본축구대표팀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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