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010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코치 연수를 떠났던 '캐넌 히터' 김재현이 해설위원으로 돌아온다.
케이블 스포츠 채널 SBS ESPN은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던 김재현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SBS ESPN과 계약을 마무리한 김재현 위원은 내년 시즌부터 양준혁, 안경현, 김정준, 윤석환 해설위원과 함께 마이크를 잡는다.
SBS ESPN은 "김재현 위원이 선수로서 오랜 경험을 쌓았을 뿐 아니라 LA 다저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으며 해박한 지식을 쌓아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은 수려한 외모 못지않게 뛰어난 언변을 자랑해 제작진으로부터 방송인으로의 면모 또한 높이 평가받았다.
해설자로서 마이크를 잡게 된 김재현 위원은 “SBS ESPN에서 해설자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 설레면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17년 정도 선수생활을 하면서, 지금 선수들을 보면서 느낀 점에 내 생각을 담아 깊이 있는 해설과 성숙한 중계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작진은 "미국, 일본 야구를 두루 경험한 김 위원의 폭넓은 시각이 차별화된 중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뷔 첫 해인 1994년 LG 트윈스의 우승에 기여한 김재현은 2004시즌을 마치고 SK로 이적했다. 이후에도 팀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빠르고 호쾌한 타격으로 ‘캐넌 히터’라는 애칭을 얻은 한 그는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그라운드를 떠나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김재현은 프로 16시즌 통산 1770경기 출장 타율 2할 9푼 4리 201홈런 93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김재현 해설위원, 이철호 SBS ESPN 대표 ⓒ SBS ESPN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