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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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위크엔드] 박지성 명단 제외, 기성용 낮은 평점…왜?

기사입력 2012.12.10 14:01 / 기사수정 2012.12.16 15:45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주말은 이른바 축구 대목이다. 특히 '축구의 중심' 유럽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해외파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축구팬, 그리고 또 다른 목적으로 밤 새며 TV를 지켜보는 이들의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유럽파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선수별로 그 의미를 짚어봤다.

박지성(위건 2-2 QPR)

박지성이 결장했다. 선발 명단 뿐 아니라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해리 레드냅 감독의 전술 및 전략적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지라도 교체명단에도 아예 빠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지성 측은 "부상 재발 예방 차원"이라고 말했으나 리그 첫 승이 다급한 QPR이고 이번 위건전이 1승의 기회였던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편 QPR은 위건과 2-2로 비겨 또 다시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레드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성 결장에 대한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단 이날 주장 완장을 찬 라이언 넬슨과 관련해 "수비진이 만족스러웠다"고 평을 남겼다.

기성용(스완지 시티 3-4 노리치 시티)

스완지는 9일 리버티 스티디움에서 노리치 시티전에서 3-4로 석패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어김없이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이후에는 포백 앞에서 상대 2선 공격을 저지하려 애썼고 후반 들어서는 공격적으로 나서며 공수에서 분전했다. 이번에도 경기 후 현지 언론의 평가는 박했다. 공격서 돋보이는 장면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상대 지명도를 고려하면 일면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비축구인 출신으로 경험 미천한 단 한 명의 현지 취재기자의 평점에 일희일비할 까닭은 없다.

손흥민(함부르크 2-0 호펜하임)

손흥민은 8일 노르드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탓에 3경기 만의 선발 출장이었고 루드네프스와 함께 4-3-1-2 전형의 투톱으로 활약했다는 점이 특기할 만 하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폭발적인 주력과 감각적인 슈팅을 선보였고 추가골의 시발점 역할까지 하며 함부르크의 주요 공격옵션임을 입증했다. 함부르크는 7승 3무 6패(승점24)로 7위를 유지했다. 3위 도르트문트와 불과 3점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반 더 바르트의 복귀가 성사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철(아우그스부르크 0-2 바이에른 뮌헨)

구자철은 8일 홈경기로 열린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교체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 마디로 역부족이었다. 구자철은 4-4-1-1 전형의 2선 공격수로 나섰지만 주로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과 팀의 공격전개를 도맡았다. 팀의 열세 속에 별 다른 득점찬스를 잡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상황이 급하다. 시즌 중반이지만 18개 팀 가운데 강등권인 17위에 머무르고 있다. 탈 강등권인 15위 뒤셀도르프와 승점이 무려 10점 차이다.

[사진=박지성 ⓒ QPR 홈페이지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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