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꺾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LIG손해보험은 4일 구미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오레올 까메호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IG손해보험은 시즌 5승(3패)과 더불어 승점 16점, 대한항공(3위)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최근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8연패, 첫 승에 실패했다.
1세트를 25-21로 따낸 LIG손해보험은 2세트 중반까지 15-18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김요한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연속 4득점,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9-19 상황에서는 하현용의 속공과 이경수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까메호의 득점이 터지며 또다시 25-21,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는 일방적인 분위기. LIG손해보험은 3세트 중반 이후 21-12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24-17, 매치포인트 상황에서는 상대 서브범실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삼각 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까메호가 21점 공격성공률 47.36%, 이경수가 12점 56.25%, 김요한이 10득점 공격성공률 45%로 고른 득점을 올렸다. 고비에서 터진 까메호와 김요한의 서브득점도 승리 요인이었다.
러시앤캐시는 다미(19점)와 안준찬(13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다미의 공격성공률은 37.77%로 낮았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0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특히 러시앤캐시는 LIG손해보험(9개)보다 무려 13개가 많은 2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사진=올레오 까메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