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중대 발표는 화성의 토양에서 물과 염소 그리고 황 화합물이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NASA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지구물리연맹(American Geophysical Union, AGU) 추계회의를 통해 화성 무인탐사로봇 '큐리오시티'로부터 받은 정보들을 정리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화성에서 물, 염소, 황 화합물의 존재가 확인됐다. 그러나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입증할 유기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번 발견은 화성에도 생명체 유지의 근본이 되는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이로 인해 지구 외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이번 결과 발표에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큐리오시티의 자료 분석 책임자 존 그롯징어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최근 언론을 통해 "역사 교과서에 남을 만한 발견을 했다"하는 등 과장된 이로 인해 세계 과학계에서는 NASA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각에서는 화성에서 유기체의 존재를 발견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앞서 NASA는 11월 30일 성명을 내고 "아직 초기 단계인 이번 미션에서 중대한 발견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정확하지 않은 설명"이라며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유기체의 존재를 보여줄 어떠한 증거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나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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