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MBC '놀러와'가 새 코너 '수상한 산장'을 선보였다.
지난 9월 10일 방바닥 콘서트를 표방하는 '보고싶다'와 세대별 남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트루맨쇼'로 새 단장했던 '놀러와'는 3개월 만인 12월 3일 방송부터 '보고싶다'를 폐지했다. '보고싶다' 자리에는 '수상한 산장'이라는 새 코너가 들어갔다.
'수상한 산장'은 국내 최초 슬립(Sleep) 토크쇼를 표방한 코너로 미스테리한 산장에서 함께 잠에 들었다가 휴대폰으로 미션을 받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다. 이 코너를 맞아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이 '놀러와' 고정 패널로 합류했다. '수상한 산장'의 산장지기로 유재석, 김원희, 은지원과 새로 합류한 은혁이 한 팀을 이루고 이에 맞서는 수상한 손님들이 매주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2월 3일 방송된 첫 회에는 예능대세 권오중과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 출연 중인 정찬, '우리 결혼했어요'의 깜찍한 신혼부부 광희(제국의 아이들)와 선화(시크릿)가 함께했다. 이날 산장지기팀과 게스트팀은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수상한 산장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마지막 미션인 릴레이 동화책 읽기에서 산장지기팀이 승리하면서 게스트팀의 패배로 정리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수상한 산장'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처음이라 어색한 감도 있었지만, 웃음이 빵빵 터졌다", "첫 방송치고는 무난한 편이었다", "뭔가 분위기가 활기차고 좋았다", "이 정도면 괜찮은 출발이다"라며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합격점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시청자들은 "한마디로 재앙 수준이다", "미션이 많아서 그런지 어수선하고 난잡한 느낌이 들었다", "많이 기대했는데 어디서 다 본 것 같아 진부했다", "보는 내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실망스러웠다"며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과연 극과 극의 반응을 이끌어낸 '수상한 산장'이 위기의 '놀러와'를 구원할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수상한 산장' ⓒ MBC, MBC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