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앤서니 김이 갑자기 끊긴 투자금을 만회하려 동분서주했으나 쉽지 않았다.
3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수정 대본에 불만을 품고 나갔던 강현민이 극적으로 도착함으로써 제작발표회는 무사히 진행되었다.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와타나베 회장의 아들 겐지는 촬영 날짜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앤서니 김에게 계약 철회를 통보했다. 앤서니 김은 와타나베 회장과 구두로 양해한 사항이라고 항변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앤서니 김은 와타나베 회장의 의사를 확인해야겠다며 그를 찾아갔지만, 와타나베 회장은 이미 운명한 뒤였다.
"회장님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셨지만, 저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경성의 아침을 꼭 보시게 될 겁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월드 프로덕션 사람들과 앤서니 김은 "기적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다"라는 의지로, 제작비 마련에 착수했다.
앤서니 김은 "물이 마른 오아시스 옆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느니, 남은 힘을 짜내서 지평선 끝까지 달려야 한다"며 남은 자금으로 첫 촬영을 진행하는 한편, 드라마를 담보로 은행권 대출을 꾀했다.
하지만, 제국 프로덕션의 회장은 앤서니 김을 확실하게 몰락시키기 위해 생각 가능한 모든 투자자에게 연락을 취해 '경성의 아침'에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손을 썼다. 게다가, 오진완 또한 손을 써서 갑자기 촬영에 사용되기로 한 배까지 오지 못하도록 막아 '경성의 아침' 첫 회는 난항에 빠졌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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