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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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퀸' 양제윤, "내년에도 대상 자리 지키겠다"

기사입력 2012.12.03 19: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소공동 롯데호텔, 조영준 기자] 양제윤(20, LIG손해보험)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새로운 퀸으로 등극했다.

양제윤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볼빅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양제윤은 대상포인트 331점을 획득해 김하늘(293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상반기에 열린 넵스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양제윤은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상반기 동안 3승을 올린 김자영(21, 넵스)이 상금순위는 물론 대상포인트 1위가 유력히 점쳐졌지만 이러한 흐름은 점점 반전됐다.

시즌 마지막 투어인 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양제윤은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2승을 올린 양제윤은 대상포인트 1위를 확정지었고 KLPGA 시상식의 '히로인'이 됐다.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양제윤은 "이 상은 내가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제윤은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신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님과 클럽을 지원해주신 타이틀리스트 그리고 작년에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할 때 믿음과 자신감을 주신 고덕호 프로님 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제윤은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인 가족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양제윤은 "1년 내내 눈물이 나도록 큰 가방을 메고 수고해주신 캐디 오빠 그리고 부모님과 언니 그리고 형부와 조카 등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막상 시상식에 서보니 이 자리가 너무 좋다. 내년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양제윤과 대상포인트 경쟁을 펼친 김하늘(24, 비씨카드)은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 최다승인 3승을 올린 김자영(21, 넵스)은 다승왕과 인기상을 수상했고 박인비(24)는 미국여자프로골프(USLPGA) 대상을 수상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대상은 전미정(30, 진로하이트)에게 돌아갔다.

[사진 = 양제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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