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가수 하하와 별이 결혼했다.
하하와 별은 11월 3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날 결혼식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등을 비롯해 강호동, 김종국,김제동, 소녀시대의 윤아와 태연, 박경림, 소유진, 서지영, 주영훈-이윤미 부부 등 수많은 스타 하객들이 참석해 둘의 결혼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그랜드볼룸 옆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소에 나타나 취재진들에게 결혼식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깔끔한 검정색 정장에 보타이를 더해 남자다우면서도 귀여운 본인만의 매력을 잘 살린 의상을 선보인 하하는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 부끄러워서 미칠 것 같다"면서 긴장감을 나타냈고 순백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11월의 신부'가 된 별은 "마치 스케줄을 하는 느낌이다"라면서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또 하하는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첫째 아이는 무조건 운동선수로 키워서 박지성 선수의 제자로 만들고 싶다. 많이 낳으면 낳을수록 좋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어제 새벽까지도 아버지와 술을 마셨다"면서 "아버지께서 '잘 살아라'라고 딱 한마디를 하셨다. 그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신부 별 역시 결혼식을 앞두고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얼마 전 고인이 된 아버지라고 언급해 짠한 마음을 더했다.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말을 이어가던 하하는 기자회견 말미에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노력하는 남자가 되겠다. 앞으로도 한결같이, 재밌게 살아가겠다"고 얘기해 든든한 새신랑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례 없이 진행된 본식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즐거운 축사로 감동을 선사했으며, 신랑신부의 절친한 친구들이 부르는 축가가 하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등 감동과 웃음이 내내 함께 했다.
먼저 결혼한 결혼선배인 주영훈-이윤미 부부, 박경림, BMK 등은 신랑신부에게 훈훈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주영훈-이윤미 부부는 "또 하나의 금슬 좋은 연예인 부부가 탄생할 것 같다. 얼른 2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결혼을 정축하한다"고 전했고, 박경림 역시 "둘이 결혼할 것이라고 사실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천생연분인 것 같다. 둘의 결혼이 시너지가 돼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하하가 지금까지 물론 열심히 살았지만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뼈 있는 조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BMK 역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라고, 둘 중에 하나는 무조건 져야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것이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지난 9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된 하하와 별은 결혼식을 마치고 친한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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