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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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상복' 많았던 넥센, GG 후보 4人 '전원 수상?

기사입력 2012.11.29 02:37 / 기사수정 2012.11.29 02:3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올 시즌 '개인타이틀 최강자' 넥센 히어로즈, 4개의 골든글러브를 거머쥘 수 있을까.

넥센은 올 시즌 초반 한때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이후 첫 4강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후반 뒷심 부족으로 6위에 그쳤다. 그러나 박병호, 서건창이라는 스타를 발굴해냈다. 이들은 각각 최우수선수상(MVP), 신인왕을 차지했다. 박병호는 타격 부문 3관왕에 오르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넥센은 오는 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무려 4개의 황금장갑을 노리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 골든글러브 후보자 명단에 박병호(1루수), 서건창(2루수), 강정호(유격수), 브랜든 나이트(투수)까지 총 4명이 이름을 올렸다. 8개 구단에서 총 38명의 후보가 나섰다. 하지만 넥센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팀이기도 하다. 후보에 오른 선수 모두 수상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강정호의 수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타율 3할 1푼 4리(2위)에 25홈런(3위) 82타점(5위)등 타격 전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게다가 유격수로는 두 번째로 20(홈런)-20(도루)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역대 유격수 가운데 이종범(전 KIA, 현 한화 코치)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봐도 무방하다.

박병호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그는 올 시즌 타율 2할 9푼(17위)에 장타율 5할 6푼 1리 31홈런 105타점(이상 1위)을 기록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박병호는 이미 MVP를 수상, 올 시즌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뽑혔다. 경쟁자는 타율 3할 6푼 3리로 타격왕에 오른 한화 이글스 김태균, 하지만 전체적인 성적을 따졌을 때 홈런과 타점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박병호가 앞서가는 듯 보인다.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 또한 올 시즌 뛰어난 투수임을 증명했다. 나이트는 평균자책점 2.20(1위)에 16승(2위)을 기록했다. 여기에 208⅔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사실 박병호가 없었다면 나이트 역시 유력한 MVP후보 중 한 명이었다. 오승환(삼성)이 경쟁자가 될 수 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발투수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서건창은 2루수 부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격전지다. 그는 안치홍(KIA), 정근우(SK)와 경쟁하고 있는데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SK의 정근우는 올 시즌 타율 2할 6푼 6리에 22도루로 기대 이하의 기록을 남겼지만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안치홍은 타율 2할 8푼 8리로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건창은 2할 6푼 6리로 정근우와 같은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39도루(2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기동력을 보여줬다. 3루타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개를 때려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도 돋보였다. 수상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

넥센은 창단 이후 이택근(2009) 강정호(2010)까지 단 2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만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골든글러브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넥센, 후보에 이름을 올린 4명의 선수가 모두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박병호, 강정호ⓒ 엑스포츠뉴스 DB, 넥센 히어로즈 구단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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