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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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복귀' 박지성, 레드냅이 바라는 것 보여줬다

기사입력 2012.11.28 10: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 달 만에 복귀한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 QPR)은 분명 화려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해리 레드냅 감독이 원했던 부분을 채워주기에는 충분한 복귀전이었다.

QPR의 박지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29분간 활약했다.

지난달 22일 에버튼과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한 달 넘게 재활에만 매진했던 박지성은 마크 휴즈에서 레드냅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첫 경기에 복귀하며 새로운 팀 적응을 시작했다.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박지성은 교체로 출발했다. 휴즈 감독 때보다 한결 깔끔해진 경기력을 보이는 와중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보이자 레드냅 감독은 후반 20분 삼바 디아키테 대신 박지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한 달여의 실전 부족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29분 동안 볼터치 9번을 기록한 박지성은 무리하지 않았지만 저돌적인 면과 헌신적인 면을 모두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교체 투입 1분 만에 측면을 돌파하며 스테판 세세뇽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낸 박지성은 동료의 패스 미스로 볼을 뺏기자 곧장 따라붙어 볼을 재탈환하는 적극성을 보여주며 공수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지난 26일 레드냅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난 실력도 있고 경기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는 11명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던 부분을 생각하면 박지성의 이타적이고 성실함은 충분히 인상을 남기기에 장면들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부상에서 조용히 돌아왔다"며 평점6을 줬다. 1승이 급한 QPR에 승리를 안기기에는 간판스타치고는 부족했다는 평가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복귀 첫 경기에 소화한 시간이 고작 29분인 점을 생각하면 출발치고는 나쁘지 않은 평가로 해석된다.

한편, QPR은 레드냅 감독의 데뷔전임에도 선덜랜드와 0-0으로 비기며 리그 무승 행진을 14경기로 늘려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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