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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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했던 스콜라리, 브라질 새 감독 유력

기사입력 2012.11.27 13:34 / 기사수정 2012.11.27 18: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새 감독 발표는 내년 1월이지만 빈자리에 관한 루머는 줄을 잇고 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유력한 새 감독으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가 점쳐지고 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 변화가 필요하다며 마누 메네세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과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실패, 수페르클라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는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제대로 성적을 내주지 못하자 칼을 빼들었다.

카나리아 군단의 수장이 사라지자 벌써 후임 감독으로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FC바르셀로나를 이끌며 리그 3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펩 과르디올라도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브라질 축구협회의 호세 마리아 마린 회장이 공식적으로 "대표팀 감독에 외국인을 앉히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스페인 출신의 과르디올라가 브라질을 지휘할 일은 없을 것이다"며 "아직 새 감독과 관련한 새로운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 태생의 명장인 스콜라리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면서 부임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미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년 브라질 대표팀을 지도해 한일월드컵에서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7일 브라질 축구협회의 디렉터인 안드레스 산체스의 말을 빌려 "스콜라리 감독이 내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물론 2014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 것이다"며 "마린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지금까지는 긍정적이다"고 유력해졌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첼시 감독을 끝으로 유럽을 떠났던 스콜라리 감독은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과 팔메이라스(브라질)를 지도했고 지난해 12월 조광래 감독이 경질된 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현재는 무직 상태다.

[사진 = 스콜라리 ⓒ 첼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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