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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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토-포웰 맹활약' 전자랜드, KGC 3연패 몰아 (종합)

기사입력 2012.11.25 19:3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디앤젤로 카스토와 리카르도 포웰의 맹활약을 앞세워 79-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12승 6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GC는 3연패 늪에 빠지며 10승 8패, 4위에 머물렀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11점, KGC는 후안 파틸로가 1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저조한 야투 적중률을 보이며 34-29, 전자랜드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공격이 살아났다. 전자랜드는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카스토와 정병국의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KGC도 김태술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흐름이 넘어간 뒤였다. 전자랜드가 55-44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공격은 더욱 불을 뿜었다. 카스토가 골밑을 장악했고, 정병국은 외곽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는 돌파를 시도하던 강혁의 그림같은 어시스트를 받은 정병국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전자랜드는 이후에도 포웰과 정병국이 계속해서 득점에 가세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21득점, 카스토가 17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정병국도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최근 유도훈 감독이 강조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것도 승리 요인이었다.

KGC는 파틸로가 2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김태술이 13득점, 양희종이 1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태술은 이날 야투 성공률이 35.7%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 나이츠가 창원 LG 세이커스에 83-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전적 13승 4패로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등극,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감했다. SK는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이 나란히 2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LG는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16점을 올린 '루키' 유병훈의 활약에 위안삼아야 했다.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64-6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9승 9패, 5할 승률을 맞춘 삼성은 이날 패한 LG를 제치고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KT는 8승 10패, 단독 8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17득점 13리바운드를 잡아낸 이동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2점슛 성공률이 37%(35개 시도 13개 성공)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사진=디앤젤로 카스토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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