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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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서울 징크스' 전북, "내년엔 꼭 깬다"

기사입력 2012.11.25 16:18 / 기사수정 2012.11.25 16:1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김형민 기자] 전북이 또 한번 서울징크스에 울었다.

전북은 2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에서 서울에게 1-0으로 패했다.

최근 서울과 붙은 7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이번 시즌 네차례 맞대결을 비롯해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하며 서울 악몽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악재도 있었다. 수적 열세가 쥐어졌다. 전반 40분 에닝요가 에스쿠데로와의 볼경합과정에서 발로 걷어차 경고 두 장째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흥실 감독대행도 항의하다 결국 그라운드로 쫓겨나고 말았다.

모두 징크스에 맞닿아 있었다. 지독한 불운이 연속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수적 열세 속에 전북은 동점골을 위해 필사적으로 공세를 폈지만 결국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공격의 핵심인 에닝요의 퇴장이 뼈아팠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내년에 징크스에서 탈출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행은 경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이 매우 아쉽고 내년에는 잘 준비해서 반드시 징크스를 깨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승부처가 됐던 에닝요의 퇴장에 대해선 시원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흥실 대행은 "퇴장 상황에 대해 감독이 심판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서로 간의 경기규칙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점은 아쉽다"면서 "선수에게 고의성이 없다고 난 판단했지만 심판은 고의가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퇴장 판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전에서 패한 전북은 두 차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남과의 원정경기를 치른 후 제주와 마지막 홈경기를 갖는다.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이번 퇴장으로 남은 2경기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흥실 감독대행은 걱정 없는 눈치다. 이 대행은 선수단에 별다른 지장은 없을 것이라 확신하면서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고 선수들이 잘 해나갈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또한 이어 경기 내용에 대해 "수적열세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단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면서 "2경기가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흥실 감독대행 (C) 엑스포츠뉴스=상암, 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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