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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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최나연 "올 시즌, 아쉬움 없을 정도로 만족"

기사입력 2012.11.23 18:20 / 기사수정 2012.11.23 18:2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최나연(25, 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을 모두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최나연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최나연은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오르며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이글스 골프장 이글코스(파72·76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 그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7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US여자오픈)를 정복한 그는 올해 투어에서 총 198만 달러를 챙겼다. 개인 최고 상금 기록을 작성한 것은 물론 시즌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승수는 2승에 머물렀지만 상금 규모가 가장 큰 US여자오픈(우승상금 58만5천달러)과 타이틀 홀더스(우승상금 50만달러)에서 정상에 등극해 상금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고 귀국한 그는 "올해는 득별한 한 해였던 것 같다. 여름에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끝 마무리도 잘 한 것 같다"며 "아쉬운 점이 없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 진출했던 그는 라운드 막판 정신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자주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대범한 샷을 구사하며 승부를 걸었다. 올 시즌도 기복이 없는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세계 정상권의 자리를 사수했다.

최나연은 "그동안 많은 경험을 통해 멘탈적인 부분이 좋아진 점에 대해 만족한다. 비시즌동안 더욱 열심히 준비해 차기 시즌에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국 땅을 밟은 그는 몇몇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부산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한일전에 출전한다.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최나연은 "한일전은 몇번 출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즐기면서 경기를 펼칠 것 같다.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하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팀의 전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본 선수 명단은 아직 보지 못했다. 일본 선수들은 쇼트게임을 잘하고 바람에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날씨가 좋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일전을 마친 최나연은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스윙잉 스커츠에 출전한다.

[사진 = 최나연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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