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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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우리 힘으로'…다 무너져도 서울만 단단했다

기사입력 2012.11.21 22:17 / 기사수정 2012.11.21 22: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라이벌이 먼저 무너졌다. 자칫 김이 빠진 피날레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FC서울은 마지막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었다.

서울은 2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에서 전반 36분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2년 만의 K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전부터 21일은 서울이 우승컵을 드는 날로 기정사실화됐다. 경우의 수가 다양했다. 서울이 이기면 바로 끝나고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전북 현대의 결과에 따라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다. 전북이 진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었다.

그만큼 유리한 상황에서 제주전을 맞았던 서울은 경기를 하기도 전에 이미 우승 레이스는 끝나 있었다. 한 시간 먼저 열린 전북과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울산이 3-1로 앞서면서 사실상 우승 레이스는 끝난 것과 다름이 없었다. 전북이 후반에 무서운 뒷심으로 3-3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이미 우승은 서울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흘러가는 상황을 잘아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경기 전에 "지금까지 경쟁하는 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마지막에 와서는 우리 힘으로 우승을 하고 싶다"며 확실한 마무리를 강조했다.

전북의 고전을 미리 알고 들어갔는지 서울은 경기 초반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면서 맥빠진 우승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았으나 이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마지막까지 서울의 집중력은 대단했고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전쟁의 승자가 되기 충분했다.

전반 36분 정조국이 이날 경기는 물론 시즌을 마무리하는 한방을 꽂아넣은 서울은 연승을 이어가며 누구의 도움도 아닌 자신들의 힘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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