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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누, 낯두꺼운 비매너골…3골 넣고도 비난 폭격 [동영상]

기사입력 2012.11.21 14:51 / 기사수정 2012.11.21 14: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레저팀] 공격수가 한 경기 3골을 넣고도 비난을 받는다? 언뜻 이해하기 힘든 말이지만 분명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크타르)는 해트트릭을 하고도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아드리아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파룸에 위치한 파룸파크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노르셸란과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아드리아누의 활약으로 샤크타르는 첼시와 유벤투스 등 강호의 틈바구니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아드리아누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26분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플레이로 골을 넣으면서 지탄의 중심이 됐다.

발단은 이렇다. 노르셸란의 한 선수가 샤크타르 진영에서 상대로부터 파울을 당하면서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멈췄고 드롭볼을 선언했다. 드롭볼이 선언되면 파울을 범한 쪽에서 반대편으로 볼을 건네주는 것이 관례다. 샤크타르의 윌리안도 평소처럼 노르셸란 골키퍼를 향해 볼을 넘겨줬다.

여기서 아드리아누가 사고를 쳤다. 노르셸란 선수들이 넘어온 볼을 골키퍼가 잡을 때까지 빤히 쳐다보고 있자 아드리아누는 전력 질주해 볼을 받더니 급기야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노르셸란의 골키퍼와 선수들은 주심을 향해 소리쳤고 샤크타르 선수들도 어리둥절해 했다.

논란의 골이었지만 드롭볼은 경기진행 상황으로 간주되기에 규칙상으로는 하등 문제가 되지 않았고 주심은 아드리아누의 득점을 인정했다. 눈뜨고 코가 베이듯 동점골을 허용한 노르셸란은 잇따라 샤크타르에 실점하며 2-5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 ⓒ 유로스포르트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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