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대파하고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LG는 20일 원주치악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적재적소에 터진 11개의 3점슛을 앞세워 93-7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7승 8패로 부산 KT 소닉붐과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동부는 5연패와 더불어 시즌 12패(4승)째를 당하며 9위에 머물렀다.
LG는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의 골밑과 외곽을 손쉽게 공략했다. 로드 벤슨은 골밑에서, 김영환과 박래훈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동부는 이광재와 리차드 로비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21-17, LG의 리드로 1쿼터가 끝났다.
LG는 2쿼터 들어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영환이 12득점, 박래훈이 8득점을 올리며 동부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동부는 쿼터 종료 0.3초를 남기고 석명준이 버저비터를 노리던 김영환의 옷깃을 잡아당기는 쓸데없는 반칙을 범해 2점을 헌납, 분위기가 더욱 기울었다. LG가 48-3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4쿼터 들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로드 벤슨은 연이은 덩크슛으로 친정팀인 동부 팬들을 침묵케 했고, 김영환과 박래훈은 꾸준히 득점을 추가했다. 결국 LG는 93-72, 2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LG는 김영환과 박래훈이 각각 3점슛 5개 포함 28득점, 17점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들이 외곽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동안 벤슨이 18득점 5리바운드, 골밑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유병훈을 제외한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보탠 부분도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부는 로비가 32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68.4%로 훌륭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이승준과 이광재가 각각 10득점, 박지현이 9득점에 그쳤다. 이승준은 필드골 성공률이 33.3%(12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쳤고 자유투도 4개를 던져 1개만을 성공시켰다. 김주성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승준의 부진은 팀에 큰 타격이었다.
[사진=김영환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