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세영(19, 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3승)인 김자영(21, 넵스)은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치고 올라왔다.
김세영은 16일 싱가포르 라구나 골프장(파72·6천517야드)에서 열린 KLPGA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정규 투어에 참여한 김세영은 지난 시즌 상금랭킹 36위에 올랐던 '무명 골퍼'였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점쳐지지 못했지만 돌풍을 일으키며 생애 첫 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상반기 투어에서 3승을 쓸어담은 김자영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이번대회 공동 2위로 도약하며 시즌 4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자영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양제윤(20, LIG손해보험)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현재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24, 비씨카드)은 한 타를 줄이면서 이븐파 144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하늘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경우 2년 연속 상금왕 및 대상 표인트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인트 2위인 양제윤은 2라운드에서 세 타를 줄이면서 시즌 2승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만약 양세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대상포인트 순위에서 김하늘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상금랭킹 3위인 김자영도 올 시즌 4승을 달성하면 김하늘의 성적 여부에 따라 상금순위 1위 등극이 가능하다.
상금순위 2위인 허윤경(22, 현대스위스)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장하나(20, KT)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김자영, 김세영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