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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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의 칭찬 "몰리나는 포인트 머신 같아"

기사입력 2012.11.15 23:01 / 기사수정 2012.11.15 23: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또 데몰리션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K리그의 역사를 새로 쓴 몰리나에 최용수 감독도 칭찬일색이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3-1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아디와 현영민, 데얀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마라냥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무난하게 승리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데얀과 몰리나 콤비, 데몰리션이었다. 몰리나가 전반 11분 아디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K리그 한 시즌 최다도움(17개) 신기록을 세우자 데얀도 이에 질세라 전반 종료 직전 침착한 마무리로 리그 28호골을 뽑아내며 김도훈(28골, 2003년)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모처럼 함께 터진 데몰리션의 활약에 최용수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데몰리션이 잠잠하다가 중요한 시점에 터져줬다"고 웃으며 "K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운 것에 축하의 말을 전해주고 싶고 경쟁 선수가 따라오지 못하게 격차를 더 벌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데얀의 가려져있지만 골과 도움 모두 책임지고 있는 몰리나의 가치를 인정했다.

최용수 감독은 "몰리나가 있기에 데얀이 더 빛을 발하는 것이다. 매 경기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이 선수 생활을 했던 내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경기장에서 실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최고의 프로의식을 갖췄음을 의미한다"고 몰리나를 칭찬했다.

이어서 그는 "득점(17골)과 도움(17도움)을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욕심을 반반씩 가지고 가는 것 같다"며 "꼭 포인트 머신 같다"고 몰리나의 활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2위 전북 현대와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간 서울이지만 최용수 감독은 "7점 차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며 "마음 같아서는 우승 테이프를 빨리 끊고 싶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사진 = 몰리나, 데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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