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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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피시 감독 "내일은 점수 상관 없이 구대성 올린다"

기사입력 2012.11.08 21: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내일은 점수에 상관 없이 마운드에 올리겠다."

호주 퍼스 히트의 스티브 피시 감독이 9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구대성을 투입할 뜻을 밝혔다.

피시 감독이 이끄는 퍼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이날 퍼스는 3개의 실책이 모두 실점과 연결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타선이 3안타에 그치는 등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피시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했고,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실책이 나온 점은 아쉬웠다. 실책이 흐름을 바꿨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롯데를 상대한 느낌을 묻자 "롯데는 기본기(Fundamental)가 잘 돼있고, 공 하나 하나에 공격할 준비가 돼 있는 팀이다"며 "오늘도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 생각했고 공도 잘 쳤다. 하지만 우리는 그만큼 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9일 상대할 일본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자 "요미우리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며 "선수들이 휴식을 더 취한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은 메이저리그 경력 있는 선수가 선발로 나선다. 또한 오늘은 가장 잘 치는 타자 네 명이 베이스를 밟지 못했는데 내일은 이런 부분에서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대를 모은 구대성의 등판은 무산됐다.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인 구대성은 이번 아시아시리즈 기간에만 퍼스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피시 감독은 먼저 "구대성은 마무리 상황에 등판하는 투수(Situational pitcher)"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대성은 세이브 전문 투수니 그런 상황에 등판한다"며 "오늘 5점 차로 벌어져서 안 나왔다. 중요한 순간 1-2점차면 투입했을 것이다. 내일은 점수와 상관 없이 구대성을 올릴 생각이다. 구대성도 한국에 온 것에 대해 매우 행복해하며 굉장히 던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또한 피시 감독은 오늘 패인이 날씨 때문은 아닌지 묻자 "오늘과 같은 날씨에서 많이 훈련했다"며 "실제로 호주도 지금 그렇게 덥지는 않다. 날씨를 탓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날씨보다는 오늘 송승준이 정말 잘 던졌고, 그의 투구에 압도당한게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피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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