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저력의 현대캐피탈이 전 총감독인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러시앤캐시를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홈 개막전에서 러시앤캐시를 3-0(25-18, 25-19, 25-20)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현대캐피탈은 기분좋은 1승을 올렸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지난 4일 대한항공과의 원경경기서 패한 뒤 2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가스파리니는 15득점에 공격성공률 63.15%를 기록했다. 데뷔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은 가스파리니는 위력적인 서브를 구사하며 러시앤캐시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았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문성민도 13득점에 64.28%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전 센터인 이선규도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반면 리시브가 무너진 러시앤캐시는 공격력도 저조했다. 다미는 10득점에 공격성공률이 33.33%에 머물렀다. 안준찬(8점)과 신영석(7점)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장영기의 공수에 걸친 분전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25-18로 따냈다. 2세트 초반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10-2로 크게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25-19로 손쉽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이선규의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현대캐피탈은 25-20으로 3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여자부 경기에서는 알레시아가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3-0(25-14, 25-23, 25-18)으로 완파하고 2연승 행진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니콜이 20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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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